증권 증권일반

“카카오 목표주가 30% 내린 7만 원…화재로 영업익 200억 감소”

미래에셋증권 보고서

15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캠퍼스 A동에서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 불로 현재 카카오톡, 포털사이트 다음 등 통신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15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캠퍼스 A동에서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 불로 현재 카카오톡, 포털사이트 다음 등 통신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카카오(035720) 목표 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7만원으로 30%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데이터센터 화재로 영업이익 200억 원 가량이 감소할 전망이지만 유저 이탈 현상은 마무리된 것으로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3분기 카카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 상승한 1조 8520억 원, 1% 감소한 1670억 원으로 전망했다. 증권가 평균 전망치를 각각 3%, 8% 하회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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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톡비즈 거래형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9%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광고 부문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년 대비 성장세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딘 매출의 하향 안정화 및 우마무스메 부진 영향으로 게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감소할 것”이라며 “플랫폼·기타 부문은 택시난 지속에 따른 모빌리티 호조로 전년 대비 53% 성장해 고성장세를 지속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올 4분기 카카오 실적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조 9790억 원, 영업이익은 81% 늘어난 1930억 원으로 추정했다. 임 연구원은 “게임 매출 하향세 및 데이터센터 화재 영향을 반영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 17% 하향했다”며 “화재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분은 200억 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경쟁 앱 트래픽은 감소했고, 카카오 트래픽 회복세가 관찰됐다”며 “무료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피해 보상도 예정돼 있으나 보상 신청 규모는 미미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최근 주가 하락에 따라 카카오의 주요 상장사인 카카오페이(377300), 카카오뱅크(323410), 카카오게임즈(293490)의 지분 가치는 3조 6000억 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파악했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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