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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선물/국제상품시황] 中 코로나19 정책 불확실성 커지며 WTI 3.94% 하락…88달러 마감

옥수수 3.46%↓·소맥 3.63%↓·대두 0.84%↓

美 옥수수·대두 기말재고 전망치 상향 영향

CPI 상승세 둔화 소식에 금 가격 5.54% 상승

LME 전기동 4.86% 상승…8492.5달러 마감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옥수수 3월물은 부셸당 23.75센트(3.46%) 하락한 663센트, 소맥 3월물은 부셸당 31.5센트(3.63%) 하락한 835.25센트, 대두 1월 물은 부셸당 12.25센트(0.84%) 하락한 1450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11월 WASDE(전 세계 농산물 수급전망) 공개 직후 3대 곡물은 기술적 매도 및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일제히 하락하였다. 미국 옥수수, 소맥, 대두 기말 재고 전망치는 전월 대비 각각 0.85%, -0.87%, 10% 등락했으며 미국 옥수수 및 대두 신곡 생산량이 상향 조정되어 단기적으로 가격 상단을 제한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12월물은 온스당 92.8달러(5.54%) 상승한 1769.4달러에 마감했다. 금 선물은 이번 주 발표된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를 소화하며 점진적인 상승을 거듭하여 한 주 기준 5% 급등하여 마감했다. 지난 11월 10일 발표된 미국의 10월 CPI 발표에서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7.7% 상승하였으며,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물가지수 상승세가 둔화하는 점을 볼 때 금리 인상 전망이 후퇴할 수 있다며 이에 따른 미 달러화의 약세와 채권 금리 하락으로 금 가격은 8월 말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로 연준이 향후 어떤 가이던스를 내놓을 것인지 아직 불투명한 점과 달러 강세가 다시 재개될 가능성 등은 금 가격 상단을 제한했다고 NH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은 배럴당 3.65달러(3.94%) 하락한 88.96달러에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지난주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제로 코로나 정책에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앞으로 완화될 조짐에 상승했던 원유는 중국 당국이 봉쇄를 완전히 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이번 주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아울러 OPEC+ 국가들의 하루 200만 배럴 감산 및 지난 10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1500만 배럴 전략비축류 방출 계획 발표는 가격을 크게 억누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유가시장은 2023년 1분기를 기점으로 공급 부족이 확대될 것을 전망되면서 하락폭은 제한되고 있다.

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톤 당 393.5달러(4.86%) 상승한 8492.5달러에 마감했다. 전기동은 미국 인플레이션이 진정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LME 창고 구리 재고가 지난 11월부터 10만 톤을 밑돌기 시작해 전 주 대비 1만725톤 감소한 7만7875톤을 기록한 점도 상승세를 지지했다. 중국의 일부 항공편 봉쇄 및 방역정책 완화 소식은 현물 시장에서 구매를 활성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미국 10월 CPI 지표가 예상을 밑돈 영향으로 금리 인상속도 조절론이 제기되자 매수세가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중간선거철에 일반적으로 위험자산이 상승한 역사적 기록이 있었던 만큼, 달러 약세와 거시적인 투심 강화도 오름세를 지지했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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