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미사일 도발에 한미, 신설 합의 2주 만에 미사일협의체 회의

국방부 "동맹의 미사일 대응 능력·태세 강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이종석 국방장관이 미 국방부 청사에서 이달 3일 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이종석 국방장관이 미 국방부 청사에서 이달 3일 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국방부가 18일 미사일 전담 정책협의체를 신설해 첫 회의를 열었다. 북한의 미사일 폭주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한미간 협조체제의 일환이다.

관련기사



한미 국방부는 이날 서울 국방부에서 제1회 미사일대응정책협의체(CMWG)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CMWG는 미사일 분야에서 더 심층적인 정책 공조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미억제전략위원회(DSC) 예하에 신설된 협의체다. 한미 간 안보협의 체계를 보면 최상위 안보협의회(SCM) 아래에 통합국방협의체(KIDD)가 있는데, KIDD를 구성하는 DSC 소속으로 이번에 CMWG가 신설된 것이다.

한미는 지난 8월 서울에서 열린 통합국방협의체(KIDD)에서 CMWG 신설에 합의했고 이달 3일 미국에서 개최된 제54차 SCM에서 이를 승인했다. 무엇보다 북한의 무차별적 무력도발에 따라 CMWG 협의체를 조기에 신설해 가동할 필요성에 공감, SCM 승인 2주 만에 이날 첫 회의를 열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34차례, 순항미사일을 3차례 각각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만 미사일 발사가 24회에 이르는 등 폭주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방부는 "한미는 동 협의체를 통해 고도화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양국 국방부간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동맹의 미사일 대응 능력과 태세 강화를 위한 정책적 협력을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종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