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NK세포치료제 등 'CGT' 10개 확보…오픈 이노베이션 확대로 먹거리 발굴

HK이노엔, 2026년 70조시장 조준

고형암 세포치료제 'IN-B015'

이르면 내년 초 임상 2상 돌입

앱클론·지씨셀 등과 신약개발 협업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HK이노엔의 C&G(Cell&Gene) 개발센터. 사진 제공=HK이노엔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HK이노엔의 C&G(Cell&Gene) 개발센터. 사진 제공=HK이노엔




HK이노엔의 미래 성장동력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개발과 위탁개발생산(CDMO)이다. 자체 개발 중인 10개의 CGT 파이프라인에 더해 국내외 기업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후보 물질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글로벌 CGT시장은 2026년 70조 원으로 추정될 정도로 성장성이 큰 만큼 공격적인 투자로 빅파마들과 정면 승부에 나선다.



HK이노엔은 네덜란드 바이오기업 글리코스템과 공동 개발 중인 고형암 NK(자연살해)세포치료제 ‘IN-B015’ 임상 1상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내년 초 임상 2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NK세포치료제는 자연살해세포인 NK세포가 암 세포를 만나면 암을 파괴하는 원리를 이용한 치료제로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T) 세포보다 배양하기 쉽다는 점이 장점이다. 전세계적으로 CGT 치료제는 통상 임상 2상 이후 조건부 허가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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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CGT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경기도 하남에 ‘C&G(Cell&Gene) 개발센터’를 구축하기도 했다. C&G 개발센터는 국내 CGT 단일 플랫폼 중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센터다. 최근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 허가를 받았고 연구부터 임상시험약 제조·상업용 치료제 생산까지 모두 가능한 시설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미래 성장동력인 CGT 분야에서 혁신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오기업과 협업해 CGT 센터를 혁신 플랫폼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CGT 영역에서 활발한 CDMO 및 CMO 등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외 바이오텍과 협업도 활발하다. 올 2월에는 앱클론과 CDMO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6월에는 지씨셀(144510)과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CAR-T·CAR-NK세포치료제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다. 이달 초에는 셀인셀즈와 줄기세포 유래 ‘오가노이드’ 치료제 첫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오가노이드 치료제는 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해 만드는 것으로 ‘인체 장기 유사체’를 망가진 장기 부위에 이식해 재생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의 치료제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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