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사랑꾼 부부의 위기는 해결됐지만, 이서진은 이혼 통보를 받으며 충격에 휩싸였다.
29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극본 박소영, 이찬, 남인영/연출 백승룡) 7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평균 2.5%, 최고 3.5%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러브러브 뮤지컬’이라는 새 예능 프로그램의 공동 MC를 맡게 된 뮤지컬계 대표 사랑꾼 부부 김소현과 손준호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꿀이 뚝뚝 떨어지던 두 사람에게 하루아침에 따가운 레이저가 발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터지기 전날 밤, 김소현은 마태오(이서진) 이사에게 “남자인 친구랑 차에 있는데 누가 사진을 찍어 간 것 같다”는 다급한 전화 한 통을 걸었다. 사진 찍히면 안 되는 행동을 한 건 아니었지만, 남편에게 친정에 갔다고 거짓말하고 만난 게 문제였다. 다음날 우려하던 스캔들 기사가 터졌고, 사진도 안 빠지는 안전벨트를 풀어주는 찰나에 찍혀 마치 두 사람이 포옹하는 것처럼 보였다.
당장 다음 주부터 새 예능프로그램 홍보와 인터뷰 스케줄이 잡혀있었기 때문에 마태오는 빨리 이 문제를 수습해야 했다. 손준호는 “친구는 개뿔, 남녀 사이에 친구가 어디 있냐”며 분노했고, 김소현은 “자기는 여사친이 부르면 쪼르르 달려 나간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중간에 낀 마태오는 두 사람을 화해시키려 했지만, 김소현이 그날의 블랙박스를 지웠다는 사실까지 드러나자 2차전이 시작됐다.
마태오는 최후의 수를 뒀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토크쇼에 나갈 수 없다는 손준호에게 출연료를 선지급받아 날린 주식을 메워줬던 과거를 약점 잡았다. 김소현은 손준호가 작년에 왜 다섯 작품이나 연달아서 했는지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메쏘드엔터의 라이벌 스타미디어 조기봉(김원해) 대표가 이 사실을 김소현에게 의도적으로 흘렸다.
분노한 김소현은 라이브 토크쇼에 깜짝 방문해 하이라이트 영상이 송출되는 사이 참아온 화를 터트렸다. 화는 사그라들 줄 모르고, 어느새 영상 종료까지 10초 밖에 남지 않은 긴박한 상황에 다다랐다. 그때 손준호가 주식에 손댄 이유가 결혼 10주년 기념일에도 쉬지 못한 김소현에게 미국으로 몇 달 동안 휴가를 보내주기 위해서였음을 털어놨다. 김소현은 그제야 남편의 진심을 알게 됐고, 서로를 바라보는 이들 부부의 눈에는 다시금 따뜻한 감정이 차올랐다.
사랑꾼 부부는 이 위기로 더 돈독해졌지만, 마태오에겐 날벼락이 떨어졌다. 김소현과 같이 있는 사진을 보고 이제 더는 마태오를 못 믿겠다는 아내 송은하(정혜영)의 이혼 통보 후, 김소현이 그동안 속였던 것을 책임지라며 손준호와 스타미디어로의 이적 의사를 전해왔다. 계속해서 꼬여만 가는 상황에 마태오는 힘겨워했다.
그런 가운데 구해준(허성태)이 등장했다. 데이팅 앱을 개발해 큰 성공을 거둔 그는 ‘LA 타임스’에서 주목할 만한 젊은 사업가 10위로 뽑힌 전도유망한 경영인이었다. 어릴 적 그가 좋아했던 초등학교 동창 천제인(곽선영) 팀장은 “우리의 가치를 존중할 줄 아는 좋은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강력 어필했고, 이날 엔딩에서 구해준이 드디어 메쏘드엔터 새 대표로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