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경기침체로 마음까지 추운 겨울에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줄 이색 공간들이 주목받고 있다. 티퍼런스 서울, 그랜드워커힐 서울, 63아트가 바로 그 주인공. 이들은 다채로운 문화 전시부터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준비했다.
서울 익선동에 위치한 ‘티퍼런스 서울’은 프리미엄 퍼플티 브랜드 ‘티퍼런스’가 마련한 복합문화공간이다. 1층 카페에서는 티퍼런스의 시그니처 퍼플티와 퍼플티 베이스의 블랜딩티를 즐길 수 있다. 2층 뷰티숍에서는 티퍼런스의 스킨케어 제품과 아이소이의 대표 제품도 만날 수 있다. 3층은 루프탑으로 운영되며, 건물 전 층에 다양한 예술작품 전시하는 ‘아이소이 아트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한진수:레드 블루’, ‘류정민:아인 슈타인-생각의 생각’, ‘이은선:랩소디 No. 30’ 등 벌써 세 번의 아트프로젝트를 선보인 데 이어 현재 네 번째 아트프로젝트 ‘홍승희:0의 공간’ 전시가 진행 중이다.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에서는 ‘빛의 시어터’ 전시가 내년 3월 5일까지 열린다. ‘빛의 시어터’는 몰입형 예술 전시로 제주에서만 볼 수 있었던 ‘빛의 벙커’의 서울 버전이다. 구스타프 클림트, 이브 클랭의 작품과 음악에 둘러싸여 독특한 예술경험을 쌓을 수 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 내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한 시간 동안 감각적이고 화려한 그림들이 상영된다.
호텔 내부에는 탁 트인 한강이 보이는 카페 ‘빛의 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카페 내 다양한 유형의 예술 작품이 전시돼 있고, 색다른 모양의 케이크를 맛 볼 수 있어 전시의 여운을 이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빛의 시어터’ 전시를 관람한 고객은 10% 할인된 가격으로 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여의도동 63빌딩에 있는 63아트미술관에서는 9일부터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일러스트레이터 ‘맥스 달튼’의 단독전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이 진행될 예정이다. 맥슨 달튼은 1980~1990년대 장르 영화들을 모티프로 작품에 섬세함과 정교함을 담아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좋아하는 영화, 음악, 책 등에 영감을 받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색감과 특유의 정돈된 구도로 10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미술관 옆으로는 전망 카페가 운영 중이다. 카페 한쪽에는 소원의 벽이 있어 연인, 가족들과 소원엽서에 소원을 비는 추억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