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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인터, 4분기 실적 부진 예상…목표주가 ↓"

[흥국증권 보고서]

LX인터내셔널 목표주가 6만 원→5.5만 원

4분기 예상 영업이익 전년比 10% 악화한 1869억 원






흥국증권이 23일 LX인터내셔널(001120)에 대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5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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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연결 기준 LX인터내셔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 7000억 원, 186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각각 2.9%, 10% 줄어든 수치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연초 예상치를 큰 폭으로 밑돌 전망”이라며 “트레이딩과 물류, 자원 등 전부문에서 수익성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다만 악화되는 업황 속에서도 LX인터내셔널의 내년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LX인터내셔널의 연간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조 6000억 원, 9325억 원으로 관측된다.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1.2% 늘어난 수치지만, 영업이익은 6.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종합상사의 업황 호조를 이끄는 것은 인플레이션과 원화 약세”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원자재 가격 강세와 원화 약세를 감안하면 내년 1분기까지는 견조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동시에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교역량 감소와 원자재가격 하락 반전이 영업실적에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LX인터내셔널의 밸류에이션이 낮은 것도 투자 포인트다. 박 연구원은 “최근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 수준은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며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9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에 불과한데 배당수익률은 7.4% 수준으로 실적 모멘텀에 따라 재평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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