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1인 기획사 휴먼메이드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30일 소속사 휴먼메이드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승기가 휴먼메이드에서 앞으로의 활동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새로운 출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다"라며 "휴먼메이드는 이승기의 새로운 시작에 있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승기는 지난해 5월 말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와 결별을 선언하고 1인 기획사 휴먼메이드를 설립했지만, 결별 10일 만에 후크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달 후크 측이 이승기의 데뷔 이후 18년간 음원 수익을 미지급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승기는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권진영 대표 등 4명의 후크 전·현직 임원을 검찰에 고소하며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이후 후크는 미정산금 50억 원을 일방적으로 이승기에게 지급했지만, 이승기는 돌려받은 미정산금 전액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이승기는 29일 서울대어린이병원에 20억 원을 기부했다. 서울대병원 측은 개선된 병동 일부를 이승기의 이름을 딴 '이승기 병동'으로 명명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