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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 10명 중 6명 "1월 금통위서 기준금리 25bp 인상"

서울 여의도 증권사 전경. 사진=연합뉴스서울 여의도 증권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채권전문가 10명 중 6명은 이달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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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2~5일 48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7%가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높은 물가 상승세와 한·미 금리 역전에 대한 우려 등이 1월 기준금리 인상 추정 근거로 꼽혔다. 이어 기준금리 인상 응답자 전원이 인상폭으로 25bp를 예상했다.

다음 달 국내 채권시장 금리 방향에 대해선 응답자의 40%가 금리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상승에 답변한 응답자 비율이 지난달보다 2%포인트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측은 “경기침체 우려에도 주요국 금리 인상 사이클의 예상 종료 시점이 늦춰지면서 2월 금리 상승 응답자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2월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본 응답자수 역시 같은 기간 8%포인트 늘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2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84.2로 지난달(99.0)보다 하락했다. 설문 문항에 대한 응답을 통해 산출되는 BMSI는 채권시장의 심리를 나타낸다.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 상승(금리 하락)이 기대되는 등 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주요국의 긴축정책이 장기화하고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물가·환율 부문의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돼 2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보다 소폭 악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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