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언어교환에 SNS 결합한 '하이로컬', 카카오벤처스로부터 투자 유치

프리시리즈A 브릿지 투자 유치

미국, 필리핀 등 글로벌 이용자 확보

투자금으로 인재 채용·서비스 고도화





라이브 오디오 언어교환 플랫폼 하이로컬은 카카오(035720)벤처스로부터 프리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하이로컬은 외국인 친구와 소통하며 회화를 연습할 수 있는 언어교환 플랫폼이다. 학습자가 주제별로 구성된 오디오 채팅방에서 청취, 수준별 레슨, 발표, 번역 등 언어 습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단순 반복, 암기식 회화 연습에서 벗어나 전 세계 이용자와 네트워크를 만들고, 학습자 스스로 회화가 가능할 때까지 단계별 소셜 활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미국, 필리핀, 인도, 독일 중국 등 전 세계 다양한 국적의 학습자가 참여하고 있다.

관련기사



하이로컬은 언어교환 커뮤니티 운영 경험이 있는 윤정호 대표와 실리콘밸리 소프트웨어 개발자 출신 최고기술책임자(CTO), 캐나다 글로벌 마케터로 활동한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 글로벌 서비스에 강점을 가진 구성원으로 꾸려진 팀이다. 지난 2021년 6월 출시한 서비스는 구글·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언어교환 분야 앱 글로벌 3위를 기록했다. 일 평균 사용자는 1만 7000 명으로 하루 동안 앱 내에서 이뤄지는 평균 대화 시간은 1만 1500시간에 달한다. 앱 재실행 빈도는 20% 안팎이다. 이용자 간 네트워크 효과로 채팅량과 오디오 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이로컬은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인재 채용과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인공지능과 딥러닝 기반 언어 예측모델(GPT-3), 음성인식(Speech to text·STT)를 연동해 언어교정과 개인 맞춤형 콘텐츠 추천 기능을 추가하고 언어 학습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연내 수익분기점을 달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표다.

조현익 카카오벤처스 선임 심사역은 “하이로컬은 언어 습득의 필수요소인 ‘소셜’이라는 넛지와 빠른 실행력을 강점으로 한 팀”이라며 “세계 시장에서의 확장성과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투자 배경을 전했다. 윤정호 하이로컬 대표는 “소셜 커뮤니티와 에듀테크를 융합한 하이로컬은 레드오션이라고 불리는 에듀테크(교육+기술) 시장에서 분명한 차별점이 있을 것”이라며 “언어를 매개로 사람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누구나 전 세계인을 친구로 만들고, 문화를 교류하며 지속적인 언어 학습이 가능한 서비스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다은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