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서울옥션(063170)으로 나타났다. F&F(383220), 다믈멀티미디어(09364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LG생활건강(05190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서울옥션으로 집계됐다.
서울옥션은 글로벌 최대 경매 업체인 영국 소더비에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신세계와 지분 매각 논의에서 난항을 겪어왔지만, 소더비와의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재차 주목받는 것이다. 금융 당국의 증권형 토큰(STO) 발행 및 유통 허용 소식에 서울옥션 주가는 재차 치솟고 있다.
순매수 2위는 F&F다. F&F는 MLB와 디스커버리의 판권을 가진 의류 생산·판매 업체다. F&F는 중국 리오프닝(경기재개) 수혜주로 꼽힌다. 배송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리오프닝 직전 규제가 심화되면서 출점이 전반적으로 둔화돼 우려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연초 이후 주가 상승 여력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앞서 9일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따뜻했던 날씨, 중국 코로나 재확산으로 예상보다 밋밋할 수 있겠다”면서도 “리오프닝이 가시화되면 상승폭(업사이드)이 훨씬 클 것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다올투자증권은 F&F의 목표주가를 25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나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내려잡았다.
매수 3위인 다믈멀티미디어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이 체결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말 다믈멀티미디어는 기존 최대주주인 베노홀딩스 외 1명이 보유 중인 300만주를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에 300억 원에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의 지분 비율은 29.36%로 늘어난다. 최대주주 변경일자는 오는 3월22일이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오스템임플란트(048260)다. 뉴로메카(348340), 제주은행(006220), 엔씨소프트(036570), 디어유(376300) 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전 거래일인 31일 순매수 1위는 디어유였다. 다믈멀티미디어, 제주은행, F&F, 미래컴퍼니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순매도 1위는 포스코케미칼(003670)이었으며, SAMG엔터(419530), 네오위즈(095660), SK하이닉스, 오스템임플란트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