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건설기계, 시장 다변화 전략에 영업익 6% 성장

지난해 매출 3.5조·영업익 1706억

中시장 감소에도 북미·중남미 이익 방어





현대건설기계(267270)가 시장 다변화 전략으로 지난해 건설기계 시장 침체에도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6일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매출 3조 5156억 원, 영업이익 170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익 성장률은 각각 7%, 6.2%다. 4분기 실적으로 한정하면 매출과 영업익은 8334억 원, 2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흑자로 돌아섰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호실적의 배경으로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한 안정적인 판매 포트폴리오 구축을 꼽았다. 실제 인프라 투자 확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채굴용 건설장비 수요 증가로 북미 등 선진시장과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의 매출 상승이 이어졌고, 주요 시장이었던 중국시장 감소분을 상쇄했다.

신흥시장의 경우 중남미 지역 광산 개발을 위한 장비 수요가 이어지면서 전년 대비 32% 증가한 1조 8340억 원 규모 매출을 올렸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 역시 각각 6456억 원, 4465억 원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수익성 확대 노력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 세계적으로 재료비와 운송 비용이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판매가 인상과 지역·제품별로 라인업을 달리한 믹스 개선 활동 등을 통해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비주거용 건설공사가 활발한 북미와 신흥시장의 원자재 수요 지속에 따라 올해도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판매가 인상과 초대형 장비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건설기계는 신제품 출시와 판매 라인업 강화를 통해 올해 매출 목표를 3조 8000억 원으로 정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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