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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큰 피해" 이상보, 마약 누명 벗은 근황 공개 [전문]

이상보 / 사진=KBS이상보 / 사진=KBS




마약 누명을 벗은 배우 이상보가 근황을 공개했다.



7일 이상보는 자신의 SNS에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날 이후로 많은 분들에게 관심과 응원, 격려를 얻어 몇 개월의 시간을 보냈다. 아직 몸과 마음이 온전하지 않지만, 그래도 버티고 이겨내기 위해 남아 있는 힘을 짜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잔인하게도 그날 이후로 전부터 준비하며 진행 중이던 일들이 모두 취소가 되면서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게 현실"이라며 "일반적인 일을 하는 것도, 시선이 곱지 않아 쉽사리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몇몇 관계자분들은 내가 실제 마약을 한 것으로 알고 있어 많은 리스크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꼭 이겨낼 것"이라며 "나를 응원하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봄바람 살랑이는 4월, 내게 찾아와 주신 모든 분들에게 행복만이 가득하길 기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보는 지난해 9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한 남성이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주택가에서 비틀거리며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있었고, 체포된 남성이 이상보라고 밝혀졌다.

이상보는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으며, 대학 병원 마약 정밀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 그는 지난 2009년 사고로 부모님과 누나를 잃고 우울증, 공황장애 등을 앓으며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던 게 오해를 산 것이다. 서울강남경찰서는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증거가 없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후 이상보는 '특종세상', '진격의 언니들' 등에 출연해 마약 오보 관련 억울함을 토로했다.



◆ 이하 이상보 SNS 전문



안녕하세요 이상보입니다. 모두 잘지내고 계시죠?

제가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된 건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께서 저의 안부를 궁금해 하셔서 그에 대한 답을 드려야할 것 같아 글을 적어봅니다.

저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날 이후로 너무나 많은 분들에 과분한 관심과 응원, 격려 덕분에 힘을 얻어 몇개월에 시간을 보냈습니다.

물론, 아직 몸도 마음도 온전하지 않지만 그래도 버텨내고 이겨내려 겨우 남아 있는 힘을 짜내고 있습니다.

또한 배우이기전에 한 인간으로서 저와 비슷한 경험을하신 분들과 없고 빽없는 분들을 위해 감히 제가 조금이라도 희망에 존재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하지만 잔인하게도 그날 이후로 전부터 준비하며 진행중이었던 일들이 모두 취소가 되면서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입고있습니다. 현실이니까요.. 일반적인 일을 하는 것도 시선이 곱지 않아 쉽사리 받아주는 곳도 없었습니다.

지금도 제 본업에 일을 하려 할 때도 몇몇 관계자 분들은 제가 실제 마약을 한 것으로 알고 있어 일을 하고자하는데 많은 리스크를 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절대 우울하려고 글을 적은 것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에 궁금하심에 답을 드리고자 지금의 제 상황을 진심으로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꼭 이겨낼겁니다 저를 응원하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봄바람 살랑이는 4월, 제게 찾아와주신 모든 분들 행복만이 가득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이상보 올림


현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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