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독도를 방문한 데 대해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다.
3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전 의원의 지난 2일 독도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김용길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전화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고 강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후나코시 국장은 “사전 항의와 중지 요청에도 (전 의원의 독도) 상륙이 강행됐다”며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 측면에서 명백한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한국 외교부에도 이 같은 내용으로 항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전 의원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독도를 방문한 사진을 올렸다. 민주당 청년위원장인 전 의원은 지난달 27일 출정식을 한 뒤 청년위원회, 대학생위원회와 함께 독도를 찾았다.
일본 정부는 2021년 8월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독도에 상륙했을 당시에도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