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KB증권은 11일 강원랜드에 대해 “VIP 트래픽 회복 및 드롭액 성장이 필요하다”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VIP 드롭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트래픽 회복에 대비한 신규 채용 확대 등으로 비용이 증가했다”며 “그러나, Mass고객(일반고객)의 이연 수요를 바탕으로 한 외형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영업 정상화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증가는 이미 예상한 일이었기에 2023E, 2024E 영업이익 추정치에 유의미한 변화 없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강원랜드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581억원 (+57.9% 전년대비, +7.0%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은 697억원 (+561.8% 전년대비, +279.4% 전분기대비, 영업이익률 19.5%)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전망치인 936억원을 크게 하회했다”며 “매출액은 컨센서스와 유사했으나, 영업 정상화에 따라 노무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선화 연구원은 “일평균 입장객이 6,940명 (+11.3% 전분기대비)으로 전분기대비 증가했으나 드롭액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 (-0.1% 전분기대비)”이라며 “인당 드롭액이 정체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홀드율 (22.4%)이 소폭 개선되면서 (+0.9%p 전분기대비) 카지노 매출액은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비용 측면에서는 영업 정상화에 따라 노무비가 증가하고 성과급을 4분기에 전액 비용 처리하던 것을 분기별 균등 배분 방식으로 회계처리방식을 변경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온라인/사설 카지노로 이동한 VIP 트래픽과 드롭액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2023년은 경기 둔화로 GDP성장이 제한되어 사행산업 매출 총량 또한 크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추정하며 향후 개선 추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평가했다./choi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