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다음 달 10일 시청 하늘광장에서 반려동물 문화축제 ‘용인시와 행복하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보호자는 반려견과 각종 체험을 즐기며 정을 쌓고, 이웃을 배려하는 펫티켓 문화를 익힐 수 있다.
시가 주최하고 (사)경기도수의사회가 주관한다.
행사 중 가장 많은 인기를 끄는 이벤트는 댕댕이 건강달리기 대회다.
150명의 보호자와 반려견이 짝을 이뤄 장애물을 통과해 결승점으로 먼저 들어오는 게임이다. 대회에 참가하고 싶으면 용인시 블로그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당일 현장에서도 접수, 선착순 모집한다.
시는 소형(5kg 이하)과 중형(5.1~10kg), 대형(10.1kg 이상)으로 반려견 체급별을 나눠 경기를 진행한다. 한 경기 당 보호자 10명이 동시 출발한다.
시는 예선과 본선을 거쳐 최종 1위를 한 참여자에게 10만원 상당 사료와 반려용품을, 2위엔 5만원 상당, 3위엔 3만원 상당을 제공한다.
일명 ‘기다려’ 미션으로 반려견과의 호흡을 뽐낼 수 있는 댕댕이 매너 운동회도 빼놓을 수 없다.
반려견과의 거리를 늘려가며 다양한 주문을 해 가장 많은 지령을 수행한 팀을 가린다. 시는 3팀을 선발, 사은품을 제공한다. 이 행사 는 당일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반려견 건강은 물론 문제행동 교정과 훈련 방법 등 다양한 주제의 토크 콘서트를 마련한다.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 잘 알려진 차진원 수의사와 이웅종 연암대 교수가 출연한다.
시는 반려견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대형?소형 놀이터를 행사장 중앙에 배치하고 동물들의 건강과 영양 상담, 행동 교정 등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 부스를 마련한다.
동물보호법과 펫티켓, 생애주기별 기초교육 등을 알려주는 반려동물 문화학교 부스를 비롯해 동물을 위한 수제 간식 만들기, 캐리커쳐 그리기, 반려견 행동상담 부스 등이다.
시는 시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유기동물 입양 부스도 마련,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입양행사를 진행한다.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는 도그 어질리티와 축하공연, 반려동물과의 남다른 패션 센스를 자랑하는 베스트 커플에게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이날 행사는 반려견만을 위한 행사다. 고양이는 참여할 수 없다.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반려인이 늘어나면서 이웃을 배려하는 펫티켓 문화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다양한 체험을 통해 펫티켓을 익히고 성숙한 반려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축제에 많은 시민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