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환자이송 전문기업 ‘플라잉닥터스’는 태국 치앙레이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가족을 국내로 이송 완료했다고 밝혔다.
가족동반 해외여행차 태국을 방문한 A씨 가족은 치앙레이 여행 중 ‘현지인 전방주시 태만’으로 교통사고가 발생,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검사 결과 A씨는 복합골절 진단을 받았지만, 사고 후 의식이 없던 자녀는 뇌출혈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할 정도로 상태가 위중해졌다. 이에 국내에서 추가 진료를 원했던 A씨 가족은 플라잉닥터스가 운영하는 24시 알람센터를 통해 한국으로 환자 이송을 요청했다.
국내 대학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들로 구성된 플라잉닥터스 의료팀은 요청을 받은 즉시 환자의 의료정보를 수집하고 이송계획을 수립했다. 환자의 컨디션만 판단했을 때 민항기로도 이송이 가능했지만, 민항기로 이송할 경우 에어앰뷸런스보다 3~4일 더 일정이 소요되고 어린 환자의 빠른 이송 및 치료가 향후 회복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과 환자가 있는 치앙레이가 국내 직항 항공편이 있는 방콕까지 10시간가량의 차량 이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감안해 에어앰뷸런스로 이송하는 것을 가족과 상의해 진행했다.
또한 환자이송 개시 전부터 플라잉닥터스 의료팀은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면밀히 파악했다. 환자의 컨디션을 모니터링하던 국내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응급 구조사가 직접 치앙레이를 찾아 환자와 동행했으며, 이송 도중에도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과 환자 컨디션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도착 즉시 치료가 될 수 있도록 조치해 대기 중인 서울대 담당 교수에게 바로 인계할 수 있었다.
플라잉닥터스 관계자는 “빠른 상황 판단과 플라잉닥터스 의료팀과 국내 의료진의 협동으로 태국의 교통사고 환자의 국내 이송을 빠르고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해외환자이송 시 반드시 에어앰뷸런스만 이용되는 것은 아니며, 환자의 컨디션이 비교적 양호하고 산소사용량 등 제약사항이 없다면 민항기 스트레쳐 서비스 등을 이용한 이송이 더 경제적일 수 있다. 다만 이송 방법과 필요 장비, 필요 인력 등을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판단하는 것이 안전한 해외 환자 이송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