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한국전력 하반기 3.3조 흑자” 신한證 투자의견 ‘중립→매수’ 상향

[신한투자증권 보고서]

에너지 가격 하향세, 적자 축소 기여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에 있는 한전 본사 사옥. 나주=연합뉴스전남 나주시 빛가람동에 있는 한전 본사 사옥. 나주=연합뉴스





신한투자증권이 한국전력(015760)이 하반기 3조 원대 흑자를 낼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2만 2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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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신한투자증권은 2분기 한국전력 영업손실을 1조 1000억 원으로 전망했다. 시장 전망치는 2조 2000억 원 손실이다. 전망치 대비 손실 폭이 절반 가량 줄 것으로 분석한 것이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전력판매단가가 전년동기대비 26.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에너지 가격 하향 안정화 효과로 연료비와 구입전력비가 각각 3.9%, 17.9% 감소하며 적자 축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연초 이후 국제유가의 약세가 지속됐던 점을 감안해볼 때 하반기 SMP는 2분기 평균인 킬로와트 시 당 151.2원에서 추가 하락할 수도 있다”며 “올해 2분기까지 점진적으로 오른 전기요금이 연말까지 유지되는 가운데 비용 감소 효과가 더해지며 하반기에는 기다렸던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 3분기 1조 8000억 원, 4분기 1조 5000억 원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하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하향 안정화가 내년까지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비용 절감 효과가 반영되어 특별한 전기요금 인상이 없이도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라며 “3분기 요금 인상 실패로 인한 주가 하락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몇 년간 지속됐던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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