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9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대덕전자(353200)로 나타났다. 에코프로(086520), 포스코퓨처엠(003670), 동진쎄미켐(00529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대덕전자로 집계됐다.
대덕전자는 인공지능(AI) 수혜주로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유안타증권은 AI 열풍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늘면서 대덕전자의 전장용 반도체 기판(FCBGA)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올해 대덕전자의 FCBGA 매출은 전년 대비 14% 늘어난 310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는 3974억 원을 내면서 28% 증가할 전망이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덕전자의 FCBGA 제품 주력 고객 수주는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하반기 응용처 다변화에 더해, 전장향 수주도 확대된다면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백 연구원은 “AI 고도화에 따른 GPU와 차세대 패키징(Advanced Packaging) 수요 증가는 필연적이다”며 “선제적으로 FCBGA 투자를 완료한 대덕전자에 수혜 강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매수 2위는 에코프로였다. 최근 이동채 회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는 등 오너 리스크가 이어지며 주가가 하락하자 저점매수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한달(5월 16일~6월 16일)동안 에코프로를 377억 원 사들였다. 주가도 반등 추세를 보이며 19일 오전 11시 10분 기준 전일 대비 4.19% 오른 77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매수 3위는 포스코퓨처엠이다. 최근 증권가에서 호평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6월까지 100조 원이 넘는 양극재 수주 계약을 이미 체결한 가운데 향후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수주 계약으로 하반기 수주 모멘텀 부재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주요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완성차 4개 기업 이상, 삼성SDI도 2개 기업 이상과 합작법인(JV)를 맺은 상태로 추가 수주 모멘텀이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주가도 연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19일 유안타증권은 포스코퓨처엠의 목표주가로 47만 3000원을 제시했다. 이날까지 제시된 목표가 중 최고가다.
이날 순매도 1위는 SK하이닉스(000660)다. LG화학(051910), 현대로템(0643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국항공우주(047810)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에코프로였다. 뷰노(338220),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엔씨소프트(036570), 애경케미칼(161000)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도 1위는 SK하이닉스였으며, 레이, 코스모신소재(005070), 메디톡스(086900), 에코프로비엠 순으로 순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