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한참을 달려도 시내버스 요금이 상한선 ‘바우처택시’…전남 전역으로 확산

전남도, 교통약자 위해 전국 최초 도입

관내 이동만…김영록 지사 공약 이행

전남도가 전국 최초 도입한 교통약자 바우처택시를 22개 전 지자체로 확대해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 기반을 구축했다. 사진 제공=전라남도전남도가 전국 최초 도입한 교통약자 바우처택시를 22개 전 지자체로 확대해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 기반을 구축했다. 사진 제공=전라남도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교통약자 바우처택시가 도내 전역으로 확대됐다. 담양을 마지막으로 도 산하 22개 전 지자체가 도입하는 등 교통약자 이동권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교통약자 바우처택시는 도가 지난 2021년 9월 도입해 장애인콜택시 이용 횟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여수, 순천, 나주, 광양, 해남 등 5개 시·군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했다.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추진해 최근 담양군이 최종 도입 운행을 결정하면서 전 시·군 도입 목표를 달성했다. 모든 시·군 확대 운영은 민선 8기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공약에 따른 것이다.



교통약자 이동 수단인 장애인콜택시의 이용이 해마다 늘면서 콜택시 대기 시간도 함께 늘어나 효율성이 악화되는 문제점이 있어 전남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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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택시를 지정해 운영하는 바우처택시는 평상시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운행하다가 콜 배차 시 장애인 등 교통약자 승객을 수송한다. 휠체어 이용자는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토록 하고, 비휠체어 이용자는 바우처택시를 이용토록 함으로써 이용자를 분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배차 지연 해소와 대기시간 단축으로 교통약자 이동권을 증진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바우처택시 운영 예산은 불황인 택시업계로 돌아가 서민경제 활성화로 선순환 되고 있다. 교통약자 이동권 향상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바우처택시는 전남광역이동지원센터에 등록된 비휠체어 교통약자가 바우처택시 배차를 요청하면 기존에 운영 중인 장애인콜택시와 같은 요금인 기본 2㎞ 500원에 1㎞ 추가 시 100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상한 요금은 시내버스 요금이다. 이 요금으로 관내 지역을 이동할 수 있다.

김병호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전국 도 단위 최초로 도입한 바우처택시를 통해 교통약자가 편히 이용하도록 운영 사항을 살피고 미비점을 보완해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무안=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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