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과 성남시가 미래 모빌리티의 허브를 조성하기 위해 도심항공교통(UAM)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등 기반 시설 마련과 항공 노선 확보 등을 추진한다.
롯데건설은 6일 성남시와 UAM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신상진 성남시장, 노준형 롯데정보통신(286940) 대표이사, 최진환 롯데렌탈(089860) 대표이사 등 성남시와 롯데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측은 이번 협약 체결로 성남시의 UAM 실증 상용화와 미래 모빌리티 허브 구축에 적극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UAM 기반시설(버티포트·실증대상지 등) 검토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항공 노선 확보 △사회적 수용성 향상을 통한 미래지향적 발전방향 모색 등을 추진한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5월 롯데정보통신, 롯데렌탈 등과 ‘롯데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UAM 통합 운용을 위한 국가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K-UAM GC-1)’ 참여를 위해 국토교통부에 제안서를 공동 제출한 바 있다. 롯데 컨소시엄은 타 컨소시엄과는 달리 참여사 대부분이 롯데 그룹사로 구성돼 그룹사간의 협업이 원활하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건설은 롯데그룹이 보유한 유통·관광 인프라 시설의 주요 거점과 연계해 차별화된 버티포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 그룹사들과 협력해 롯데몰,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도심 내 주요 거점 상부에 버티포트 설치 가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 기존 교통망과 연계한 UAM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획을 수립해 개발 중이며 안전한 버티포트 운용을 위한 원격관제, 자율주행 연계, 소음·진동 측정 등을 추가로 진행한다.
롯데건설은 올해 2월 UAM 버티포트 전문기업인 영국 스카이포츠와 기술협력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최적의 UAM 인프라 설계와 운용기술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복합환승센터를 비롯해 복합개발사업, 스마트시티 등에도 버티포트를 구축하기 위한 타 기관들과의 협력도 이어간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UAM은 지상과 항공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이자 미래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어 지난해부터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버티포트 구축 등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 체결로 UAM의 상용화가 이뤄져 성남시가 미래 모빌리티 허브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