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법인명은 INNOMETRY USA INC.이고, 9월 중에 주정부 허가가 완료되어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법인장은 영상처리 및 AI 알고리즘 개발 전문가인 김동록 박사로 내정했다. 이노메트리 검사기술센터 SW고문을 맡고 있는 김 박사는 미국 워싱턴대 전기공학과 연구조교수와 삼성전기 해외법인 기술고문을 역임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주요 고객사들의 미국 내 설비투자가 확대되고, 하반기 이후 대형수주가 예상됨에 따라 현지에서 신속하게 기술지원 및 품질대응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며 “동시에 미국 내 신규 고객사 확보와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의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노메트리는 엑스레이 또는 CT(컴퓨터 단층촬영)로 배터리 내부를 검사하는 장비를 만든다.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의 양산라인에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대 매출 경신을 자신하고 있다.
금번 미국 법인 설립은 최근 북미 지역 중심으로 파이프라인 상에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들의 단계적 발주가 예상됨에 따라 장비공급부터 라인셋팅, AI SW 최적화 등 고객사 양산스케줄에 맞춤형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텍사스를 거점으로 조지아, 켄터키, 테네시, 애리조나, 인디애나 등 수주를 확정했거나 추후 납품이 유력한 핵심 사이트에는 별도 사무소를 설치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메트리 이갑수 대표는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한 당사 특성과 현지 협력사 시너지, 세제 혜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법인 설립 관련 제반사항을 신중하게 결정했다.”며 “미국 현지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사들과 신뢰성 기반의 파트너십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검사장비 사업 외에 고효율 리튬메탈배터리 스태커, 폐배터리 비즈니스 등 신규사업 모멘텀 확보에도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