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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애는 불가항력' 넷플릭스 글로벌 3위 등극, 조보아·로운 운명 부정 시작

/사진=JTBC '이 연애는 불가항력' 방송화면 캡처/사진=JTBC '이 연애는 불가항력' 방송화면 캡처




‘이 연애는 불가항력’ 조보아, 로운이 운명부정기에 돌입했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극본 노지설/연출 남기훈) 5회에서는 끊어낼 수 없는 운명을 거스르기 위한 이홍조(조보아), 장신유(로운)의 모습 그려졌다. 장신유는 이홍조를 향한 마음이 커져만 갔고, 윤나연(유라)의 갑작스러운 프러포즈에 혼란했다. 이홍조에 대한 마음을 억눌러봤지만, 역시 불가항력이었다. 결국 장신유는 술기운에 또다시 이홍조를 찾았다.

이홍조, 장신유의 불가항력 로맨스가 본격화 되면서 글로벌 인기도 심상치 않다.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 부분(비영어/ 8월 28일~9월 3일)에서 2백 9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3위에 오른 것. 또한 일본,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베트남, 그리스, 브라질, 멕시코 등 43개국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이홍조, 장신유는 관계의 변화를 맞았다. 이홍조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기일을 위해 어느 바닷가를 찾았다. 장신유는 쓸쓸한 이홍조의 곁을 지켰다. 숨겨진 가족력까지 밝힌 장신유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물었지만, 이홍조는 좀처럼 말을 꺼내지 못했다. 장신유는 “친한 사람한테 자기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자기 얘기를 해야 친해지는 거다”라면서 이홍조의 닫힌 마음을 흔들었다. 아버지의 기일을 챙겨준 장신유에 마음의 빗장이 풀어진 이홍조는 술기운을 빌려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렇게 두 사람의 거리는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홍조와 장신유는 운명을 거스르기로 했다. ‘끊어낼 수 없는 운명이니 받아들여라’라는 답을 알게 된 장신유는 ‘애정성사술’을 잘못 쓴 이홍조에게 책임을 물었다. 이에 이홍조는 “나도 장신유 씨랑 운명하기 싫어요. 힘차게 운명을 거슬러봐요”라면서 의욕을 불태웠다.

그러나 이홍조를 향한 장신유의 몸, 마음, 머리 따로 직진은 계속됐다. 아무리 거부해 보려 해도 이끌리는 마음에 계속해서 이홍조를 찾는 장신유. 이홍조가 잠결에 던진 ‘향기 좋다’라는 말을 떠올리며 향수를 뿌리고, 일을 핑계로 사무실로 불러냈다. 장신유는 “불러도 오지 말았어야지. 나보고 운명을 거스르라며”라고 거부하면서도, “당신은 흔치 않은 기회를 잡은 거야. 속눈썹이 길어서 눈이 그윽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라는 말로 이홍조를 당황스럽게 했다.

장신유는 윤나연에게 뜻밖의 프러포즈를 받았다. 자신이 아픈 걸 알면서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윤나연의 말에 차마 거절하지 못한 장신유는 마음이 복잡했다. 윤나연과 창덕궁 데이트를 하던 장신유는 이홍조와 닮은 여자를 발견했다. 한복을 입은 의문의 여인을 홀린 듯이 바라보던 장신유는 그 길로 이홍조를 찾아갔다. 장신유는 주술 때문에 환영까지 보게 됐다며 심술을 부렸고, 이홍조는 화가 났다. 이어진 “여신 같은 여자친구를 두고, 내가 왜 이홍조 씨를 좋아한다고 하겠어”라는 그의 말은 이홍조에게 상처로 돌아왔다. 이홍조와 윤나연은 악연으로 얽혀 있었다. 윤나연이 고등학생 시절 이홍조를 괴롭혔던 주동자였던 것. 이홍조는 “부탁인데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는 장신유의 말에 바로 돌아섰다.

이후 이홍조는 장신유의 연락을 무시했다. 장신유의 머릿속은 여전히 이홍조로 가득했고, 혼란을 넘어 괴로웠다. 이후 술에 취한 채 도착한 곳은 이홍조의 집 앞이었다. 아픈 몸으로 술까지 마신 장신유의 모습에 심란한 이홍조의 뒤로 권재경(하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권재경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 속 이홍조를 붙잡고 있는 장신유가 신경 쓰였다. 연인이 있는 장신유의 수상한 행보에 권재경은 날카롭게 반응했고, 이에 장신유는 “오롯이 내 잘못은 아니다. 따지고 보면 이홍조씨 때문”이라면서 이 감정이 진짜는 아니니 걱정말라며 횡설수설했다. 권재경은 이해 불가한 상황에 그를 나무랐지만, 이홍조가 그 앞을 막아섰다. 자신도 책임이 있다며 장신유를 데려다주겠다는 말에 권재경은 떠나는 두 사람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홍조는 힘겨워하는 장신유를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다. 장신유에게 “나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좋아하는 거, 싫잖아요. 나도 장신유 씨가 이러는 거 원치 않아요”라면서 보름달이 뜨는 밤 ‘재앙소멸술’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장신유는 자신을 한 번도 좋아한 적이 없냐고 물었다. 갑작스러운 그의 질문에 이홍조는 붉어진 얼굴을 숨기기 바빴다. 그리고 두 사람 사이 묘한 텐션이 감돌기 시작했다. 이홍조는 느닷없이 “이제야 알 것 같아. 내 주사가 뭔지”라는 장신유의 말에 못 이기는 척 물었고, “옆에 있는 사람한테 키스하고 싶어지는 거”라면서 몸을 기울이는 장신유의 모습은 설렘을 자아냈다.

현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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