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방문할 계획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에 위치한 곳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기간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서 “내가 그곳에 가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정은 위원장이 탄 전용 열차는 당초 유력 행선지로 꼽히던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를 지나쳐 더 북쪽에 있는 하바롭스크주와 아무르주 쪽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방문 계획을 알리면서 이 곳이 열차의 목적지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