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윤석열 정부가 국방부 장관과 안보라인 교체로 ‘꼬리 자르기’에만 열중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국민들은 ‘꼬리 자르기 사퇴’를 용납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수원지방검찰청에 ‘대북송금 의혹’ 조사를 위해 출석한 이 대표는 이날도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그는 “민주당이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당론으로 정하려 하자 이종섭 장관이 곧바로 사의를 표명했다”며 “그간 장관을 해임하라는 국민과 야당의 요구를 묵살해 온 대통령은 이제야 수용할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태원 참사, 오송 참사, 채 상병 순직 등 번번이 국민 생명을 지키지 못한 정부가 책임은커녕 진실을 은폐하려고 하니 온 국민이 분노하는 것”이라며 “입대한 지 4개월 만에 차가운 주검이 되어 버린 채 상병의 억울한 죽음 앞에서 어느 부모가 대한민국 군대에 자식을 보내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진실을 밝히는 데에 성역은 없다. 아무리 감추려 한들 법적·도의적 책임을 결코 면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특검법이 발의된 만큼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