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실시한 ‘2024년 임상분야별 세계 병원 평가’에서 국내 병원 3곳이 암 진료 우수성을 인정 받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뉴스위크 발표에 따르면 올해 암 전문병원 순위에서 MD앤더슨암센터가 1위를 차지했고 메모리얼슬로언케터링암센터, 메이요클리닉이 2위와 3위에 포진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5개 병원을 암치료 분야 10위권에 진입시키며 의료 선진국의 위용을 뽐냈다.
한국은 5위에 오른 삼성서울병원을 필두로 서울아산병원(6위), 서울대병원(9위)까지 3곳이 암진료 순위 10위 안에 들면서 미국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최고 병원을 많이 배출한 나라가 됐다.
뉴스위크가 독일 글로벌 마케팅 조사업체 스타티스타와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30여 개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와 자국 및 해외 추천을 취합한 결과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2년 연속 아시아지역 정상 자리를 수성했다. 2008년 단일 건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암병원을 오픈한 이래 CAR-T 세포치료센터, 암정밀치료센터, 분자다학제팀, 양성자치료 등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적 수준의 암치료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내분비 분야에서 미국 메이요클리닉, 메사추세츠종합병원에 이어 세계 3위에 오르며 최정상급 의료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암, 내분비 외에도 비뇨기 4위, 소화기 5위, 신경 8위 등 5개 임상분야가 세계 10위권에 올랐다. 각각 세계 33위와 52위를 기록한 심장과 심장수술까지 합치면 총 6개 임상분야에서 국내 1위 수준을 인정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