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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최고의 선수단 꾸려 아시안컵 준비…결과로 평가해달라"

클린스만 감독 한 달만에 귀국

원격근무 논란 등에 일정 급 변경

위르겐 클린스만(가운데) 감독이 14일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위르겐 클린스만(가운데) 감독이 14일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격 지휘’ 논란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시안컵 결과로 평가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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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9월 A매치 2연전을 마친 대표팀과 함께 귀국했다. 지난달 1일 자선 행사 관련 일정과 유럽파 점검을 이유로 출국한 뒤 약 한 달 만에 한국 땅을 밟은 클린스만 감독은 “다시 오게 돼 기쁘다. 많은 분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당초 클린스만 감독은 A매치를 치른 영국에서 곧바로 한국으로 귀국하지 않고 유럽에서 ‘원격 근무’를 이어간 뒤 월말쯤 한국으로 돌아올 계획이었지만 이에 대한 국내 여론이 악화되자 일정을 변경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협회와 많은 이야기를 나눈 뒤 한국으로 들어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2월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클린스만 감독은 지금까지 단 67일만 한국에 머물렀다. 이달 13일 사우디아라비아전(1대0 승)에서 첫 승전고를 울리기 전까지 앞선 5차례(3무 2패) 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에 대한 질문에는 “아시안컵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거라는 자신감도 있다”며 “큰 대회에서의 결과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시안컵에서는 최고의 선수단을 꾸려서 잘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아시안컵에서 결과가 좋지 않으면 시험대에 오를 수밖에 없다.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갖고 오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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