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업계에서도 ‘숏폼(짧은 영상) 마케팅'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1분 남짓의 짧은 영상 안에 웹툰 작가의 화려한 그림체로 일목요연하게 줄거리가 정리돼 있다 보니, ‘충성’ 구독자는 물론 신규 이용자의 이목까지 집중 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 쇼츠 마케팅으로 휴재 중인 웹툰의 조회수·매출이 10배 상승하는 사례가 생겼다.
카카오웹툰의 로맨스 판타지 작품 ‘악녀가 길들인 짐승’은 시즌2 준비 작업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연재가 잠시 중단된 상태지만 지난 7월 쇼츠가 나온 뒤 조회수·매출이 10배 가량 늘었다. 지난 27일 오후 6시 기준 카카오페이지 유튜브 채널에서 이 작품 관련 쇼츠의 조회 수는 91만회를 넘어섰다. 쇼츠 인기에 힘입어 현재 웹툰(웹소설 합산) 누적 조회수는 2100만 회로 집계됐다.
로맨스 인기 작품인 ‘연록흔’도 유튜브 쇼츠가 공개된 뒤 주간 매출이 5배 이상 상승했으며, 같은 날 기 쇼츠 조회 수는 74만 회에 달한다. 웹툰(웹소설 포함) 누적 조회수만 약 5200만 회를 기록했다.
통상 쇼츠 영상이 올라오면 카카오페이지 앱 내 쇼츠 관련 작품 검색 순위가 1~3위를 차지할 정도로 관심이 높아져, 작품 홍보를 위한 쇼츠를 적극적으로 제작 중이라고 카카오엔터테이먼트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숏폼 마케팅은 다른 분야에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 크리에이터 전문기업 콜랩아시아에 따르면 유튜브 시청자 조회수의 80% 이상이 쇼츠에서 발생할 정도로 숏폼에 대한 관심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