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한은, 30일 기준금리 결정…7회 연속 동결되나

가계대출 급증세, 유가 상승은 인상요인

미국 통화긴축과 한국 성장세 둔화는 동결요인

시장에서는 7회연속 동결 가능성 전망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다음 주에는 기준금리와 한국은행의 새 경제 전망이 발표된다. 또 경기 회복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최신 생산·소비·투자 지표도 공개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30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동결할지 여부를 논의한다.

가계대출 급증세,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불안 등은 금통위 입장에서 기준금리 인상 요인이다. 다만 미국 등의 통화긴축 장기화와 중국 경기 부진 등으로 우리나라 성장 회복세가 미미하다는 점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려 경기에 충격을 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 같은 측면들을 고려한 동결 전망이 다소 우세하다.



한은은 같은 날 수정 경제 전망도 발표하는데 기존 성장률 전망치(올해 1.4%·내년 2.2%)를 변경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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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29일 ‘9월 인구동향’ 집계 결과를 내놓는다. 최근 월간 출생아는 2만명을 밑돌고 있다. 올 8월에는 출생아 수가 1만8984명으로 1년 전보다 2798명 줄면서 2020년 11월 3673명이 감소한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한 바 있다.

30일에는 ‘10월 산업활동동향’ 지표가 나온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얼마나 뚜렷해졌을지가 관심사다. 올 9월 지표에서는 산업생산, 소비, 투자 등 3가지 지표가 일제히 ‘플러스’를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이 8월 13.5% 증가한 데 이어 9월에도 12.9% 늘면서 두달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보였다.

다음달 1일에는 국민들의 기대수명을 보여주는 ‘2022년 생명표’가 발표된다. 생명표는 현재의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특정 연령의 사람이 향후 몇 세까지 살 수 있는지 기대여명을 추정한 통계표다.

다음 주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11월 세계경제전망’도 공개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장들을 만나 상생 금융 및 내부통제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금융권역별 릴레이 간담회의 일환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20일에도 금융지주 회장들을 만나 상생 금융안을 주문한 바 있다. 은행권은 2조원 규모의 금리 인하, 이자 감면, 정책대출 확대 등 상생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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