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2차전지·친환경車 핵심 소재 공장 '속속' 광양 신산업 중심도시 주목

국내 첫 광석 리튬 공장 이어

고효율 친환경 전기강판 준공

지난 29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열린 고효율 친환경 전기강판 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사진 제공=전라남도지난 29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열린 고효율 친환경 전기강판 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사진 제공=전라남도




지난 29일 전남 광양시 율촌제1산업단지에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1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사진 제공=전라남도지난 29일 전남 광양시 율촌제1산업단지에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1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사진 제공=전라남도


전남 광양에 국내 최초 ‘광석 리튬 생산공장’과 ‘고효율 친환경 전기강판 공장’이 잇따 들어서면서 2차전치와 친환경자동차 등 신업업을 이끄는 중심도시로 주목을 받고 있다.



3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포스코는 광양에 2024년까지 9242억 원을 투입해 전기차 600만 톤 규모의 전기강판 생산설비 구축에 나섰다. 전기강판은 전기 및 자기를 응용한 기기에 사용되는 철강제품이다. 포스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기차 구동모터에 사용되며 에너지손실을 최대 30% 줄여주는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생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9일 1단계 준공식이 열렸다. 고온열처리설비, 냉간압연설비, 세정코팅설비 등 연간 15만 톤 규모의 전기강판시설을 갖췄고, 오는 2024년까지 15만 톤 규모 시설을 추가해 30만 톤 생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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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전기차 차체 고강도 경량화 강판인 기가스틸 100만 톤 생산체제 구축에 이어 고효율 전기강판까지 광양 포스코에서 전문적으로 생산하게 되면서 친환경차 소재 중심지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전남도는 전통 주력산업인 철강산업을 기반으로 미래 최첨단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고부가 친환경 금속 및 미래차 소재산업 선도를 위한 지원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날 광양 율촌제1산업단지에서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1공장이 준공됐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82%)와 호주 광산업체인 필바라 미네랄스(18%)가 합작해 설립된 회사다. 지난 2021년 5월 전남도, 광양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투자협약을 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1공장은 국내 최초로 포스코의 고유 기술을 이용해 광석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설비를 갖췄다. 2024년 2공장까지 준공되면 연 4만 3000 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리튬은 2차전지 핵심 소재 중 하나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에 따라 전 세계 리튬 수요는 2022년 60만 4000 톤에서 2030년 218만 1000 톤으로 약 3.6배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장이 가동되면 국내 2차전지 소재 공급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공장 구축으로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수산화리튬을 안정적으로 공급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의 한 관계자는 “민간이 주도하는 미래전기차 시대에 맞춰 금속소재 복합성형 테스트베드, 2차전지 기회발전특구, e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 등 미래차 금속소재·신소재 기술개발과 기업 지원 기반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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