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4만 달러를 돌파하고 토큰증권(ST)이 대체 투자처로 부상하자 한화투자증권(003530) 등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우(003535)는 이날 가격제한폭(29.97%)까지 올라 7460원에 마감했다. 한화투자증권도 25.09% 급등한 3515원에 장을 마쳤다.
한화증권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 5.96%를 보유하고 있다. 두나무 지분 7.24%를 보유중인 우리기술투자(041190)(28.50%)와 가상자산 관련 기업인 위지트(036090)(14.80%), 티사이언티픽(057680)(14.77%)도 이날 급등했다.
비트코인 관련 기업들의 상승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비트코인 가격이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4만 달러를 넘어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전쟁으로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가능성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것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또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24.59%), 갤럭시아에스엠(011420)(29.98%), 케이옥션(102370)(29.98%), 서울옥션(063170)(12.46%), 핑거(163730)(20.51%) 등 토큰증권 관련주도 크게 올랐다. 최근 한국거래소가 토큰증권 발행(STO) 유통시장 개설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신청하면서 투자계약증권과 비금전신탁수익증권으로 발행된 조각투자 상품의 장내 거래 기대도 커졌다. 현재 열매컴퍼니와 서울옥션블루, 투게더아트 등 3개의 미술품 조각투자 업체가 금융감독원에 투자계약증권의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