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물가 넉달만에 둔화…최상목 "역동경제 위해 구조개혁"

◆ 11월 소비자물가 3.3% 상승

전달比 0.5%P 빠지며 하락 반전

崔 "취약부문 잠재 리스크 관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역동 경제’를 윤석열 정부 2기 경제팀의 목표로 제시하며 구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간의 경제 활력이 극대화된 역동 경제를 구현하려면 신산업 육성, 한계기업 정리, 노동 개혁 등이 절실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달 대비 3.3% 상승해 4개월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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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뒤 복합 위기라는 혹독한 겨울을 벗어났지만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는 경제 회복의 확산 속도가 조금 완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경제는) 혹독한 겨울을 헤쳐나가고 이제 꽃샘추위(를 맞고 있다)”면서 “결국 조만간 꽃이 핀다는 의미”라고 희망을 말했다. 그는 “물가 안정과 경제 회복의 확산으로 민생 안정에 주력하는 한편 취약 부문의 잠재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경제 역동성을 높이는 역동 경제(가 목표)”라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역동 경제가 되려면 과학기술 및 첨단 기술 발전과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개인의 사회적 이동, 계층 간 이동에서 역동성이 갖춰져야만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였다. 전달의 3.8%에서 0.5%포인트 빠진 것으로 4개월 만에 하락 반전했다. 유가 하락으로 석유류가 1년 전보다 5.1% 떨어진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농산물 가격은 2년 6개월 만에 최대 오름폭인 13.6%를 기록했다.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지만 여전히 서민 체감물가는 높아 물가 안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추가적인 외부 충격이 없는 한 추세적인 물가 안정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대내외 여건이 결코 녹록지 않은 만큼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송종호 기자·세종=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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