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용산구, '청소년 공부방' 스터디카페로 재탄생

오는 15일 재개관하는 서울 용산구의 청파 청소년공부방. 사진 제공=용산구청오는 15일 재개관하는 서울 용산구의 청파 청소년공부방. 사진 제공=용산구청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오는 15일 스터디카페로 새단장한 청파·한강 청소년공부방을 정식 재개관한다고 8일 밝혔다. 이곳은 기존에 청파·한강 청소년공부방으로 쓰였다.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낡은 청소년공부방을 재탄생시켰다.



특히 구는 설계 단계부터 지역 내 청소년 의견을 반영했다. 2021년 청소년실태조사 용역부터 드러난 청소년들의 욕구를 고려해 다양한 학습 공간으로 공부방을 꾸렸다. 지난 2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임시운영 기간에는 무료로 운영해 개선점 등에 관한 청소년들의 이용 후기를 수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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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한강 청소년공부방 모두 △문인식 출입 시스템 △개별 집중석 △그룹 책상 △휠체어 배려석 △스터디룸 △휴게공간 △개인사물함 등을 갖췄다. 좌석은 청파 청소년공부방에 43석, 한강 청소년공부방에 67석을 마련했다. 좀 더 넓은 한강 공부방에는 △창가 좌석 △높은 책상 좌석을 비치해 좌석 선택 폭을 넓혔다.

스마트시스템을 활용한 안전성 확보에도 힘썼다. 청소년이 출입 시 알림 기능으로 부모에게 출입여부를 전달한다. 전담 인력이 수시로 시설 점검도 실시한다. 또 휠체어 배려석에는 비상벨을 설치해 필요시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했다.

이용요금은 청소년 500원~2천원, 성인 1~5천원으로 시간권과 일일권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1개월 정기권은 청소년 5만 원, 성인 12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가정위탁보호아동 등 취약계층은 청소년은 이용료가 면제된다. 운영시간은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청소년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구가 운영하는 다른 청소년공부방들도 스터디 카페로 리모델링해 지역 청소년들의 창의적이고 긍정적인 성장을 힘껏 돕겠다”고 전했다.


김은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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