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준석 "총선 이기려면 용산·김기현 빠져야…83석도 가능"

李 "용산·당 대표 인기 없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국회 본관 앞에서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가 연 채상병 특검법 처리 촉구 시위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국회 본관 앞에서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가 연 채상병 특검법 처리 촉구 시위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선결조건으로 “용산과 김기현 대표가 빠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내년 여당의 총선 성적은 83~87석을 예상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고, 김기현 지도부는 무능력하다. 이 두 가지 진단은 아주 맞는 진단인데 받아들이지 않는 거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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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9대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당시 당 지도부였던 홍준표 대표가 서울시장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상황을 소개했다.

이 전 대표는 “그와 동시에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세움으로 인해가지고 이명박 대통령도 뒤로 빠졌다. 그 둘이 뒤로 빠지고 난 다음 100일쯤 지나 총선을 이겼다”며 “뒤집어 말하면 지금 시점에서 용산과 김기현 대표 측이 서로 아웅다웅하는데 사실 둘 다 총선에서 빠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둘 다(윤 대통령과 김 대표) 지금 인기가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의 총선 예상 성적표를 묻는 질문에는 비례대표 17개석을 포함해 “정량적인 것들을 합쳤을 때 83석에서 87석 사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은 100석 밑으로 내려가 본 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막연한 심리적 저항선이다”며 “보수정당의 지금 시대착오적 생각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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