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친윤 핵심' 장제원, 내년 총선 불출마…'주류 희생' 도미노 될까

11일 페이스북 통해 불출마 선언

지도부·중진 등 거취 압박 관측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장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쓴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는 내용의 의미를 묻는 서울경제의 질문에 “불출마다"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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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은 8년 전 작고한 선친 고(故)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 산소를 찾은 뒤 “보고싶은 아버지! 이제 잠시 멈추려 합니다”고 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삽시간에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시사한 것'이라는 반응이 번졌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버지가 주신 신앙의 유산이 얼마나 큰지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며 “아버지의 눈물의 기도가 제가 여기까지 살아올 수 있는 힘이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고 적었다.

이어 “아무리 칠흙같은 어둠이 저를 감쌀지라도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으로 예비하고 계신 것을 믿고 기도하라는 아버지의 신앙을 저도 믿는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이 친윤·영남 중진 불출마의 포문을 열면서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불출마 내지 험지 출마 대상으로 꼽은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계 의원들의 거취 압박도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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