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 위험한 제철소에 로봇 공급 늘린다

포스코DX가 위험하고 업무 강도가 센 제철소 산업현장을 대상으로 산업용 로봇 공급을 늘리기 위해 관련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DX는 내화물 전문기업 조선내화와 관련 협약을 맺고 제철소의 제선·제강·연구 공정에 로봇 기술을 적용해나가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고로를 통해 만들어진 뜨거운 쇳물을 다루는 위험한 작업이지만 현장 조건과 환경이 제각기 달라 로봇으로 자동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던 공정들이다.



양사는 반제품인 슬라브를 생산하는 연주공정에 로봇 적용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슬라브를 만들기 위해서는 노즐을 통해 일정량의 쇳물을 주조 틀로 흘려 보내는 공정이 필요한데, 노즐 막힘 현상 발생시 로봇을 이용하여 노즐을 교체하는 자동화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해 유사 공정에 적용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DX는 로봇 설계와 시뮬레이션, 자동화시스템 개발을, 조선내화는 연주공정에 필요한 내화물 및 자동화 관련 부대장치 개발을 맡을 계획이다. 기존 수작업으로 노즐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쇳물 흐름을 막아 공정 중단에 따른 생산성 저하가 불가피 했는데, 양사는 이번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사업추진반 상무는 “산업현장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 도입이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스마트팩토리를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포스코DX는 포스코 그룹사간 협업과 유망기술 보유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지속적 협력으로 산업전반의 로봇 확산을 리딩하는 한편 회사 차원에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