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누리 변호사 "덕양구는 골든타임, 새 그림 그리고 실천할 인물 필요"

서누리 더불어민주당 고양을 예비후보

교통이 '고통'·사람 대신 기피시설 찾는 도시

교통 속도 높이고, 행주산성 중심 스포츠·문화 도시로

출마 기자회견 하는 서누리 변호사.출마 기자회견 하는 서누리 변호사.




2012년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를 통해 정치권에 입문한 서누리 변호사가 18일 “덕양구는 기존의 낡고 파편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내년 고양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 변호사는 이날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덕양구는 창릉신도시가 들어오기 전 새로운 미래를 계획하고 실천하지 못한다면 거대한 베드타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골든타임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 서북권 5개 구와 접해 있고, 면적도 넓어 지리적 이점과 물적인적 규모를 동시에 갖춘 지역이 덕양구”라며 “현재 50만 명의 인구는 창릉신도시가 들어서게 되면 60만 명을 훌쩍 넘게 돼 발전 가능성과 여력이 다른 지역을 압도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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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지만 주민들은 덕양에 산다는 말 대신 삼송이나 향동에 산다거나 은평구와 상암동 등 다른 지역의 이름을 가져와 설명하기도 한다”며 “덕양이라는 브랜드 가치가 떨어진 데는 교통이 '고통'이고, 사람 대신 기피시설이 찾아오는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중교통은 일산에서 주로 시작해 덕양구민들은 매일 꽉 찬 버스와 전철을 대면하고 있는 데다 신도시까지 조성되면서 눈 앞에 보이는 상암동까지 승용차로도 30분 이상 걸린다”며 “난지물재생센터와 국정원통신기지, 지축차량기지 등은 우리 행복과는 아무 상관 없는 기피시설이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서울과 가까운 덕양구로 슬그머니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 변호사는 교통의 고통을 소통으로 바꾸고, 행주산성에서 강매동 코스모스 밭은 거쳐 국정원통신기, 난지물재생센터를 연결해 친환경 스포츠·문화·예술시설과 공원을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내세웠다.

서 변호사는 "단순히 물리적 인프라만 늘리는 게 아닌 정치, 경제, 역사, 문화적인 공간과의 소통이 가능하도록 지평을 넓혀 덕양의 교통속도를 바꾸겠다"며 "행주산성을 중심으로 기피시설을 연계해 죽음의 땅을 생명의 땅으로 거듭나는 계획을 세워야 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을 이번 선거에서 선택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세 아들의 아버지인 서 변호사는 "안심하고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는 곳이라면 교육, 교통, 환경, 문화 시설 등 모든 면에서 살기 좋은 곳일 것"이라며 "또 그런 곳이라면 사회적 약자도 함께 살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 될 것이고, 우리 덕양구가 그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고양=이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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