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은 금요일 22~24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말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술자리가 많아지는 만큼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5년간(2018~2022년) 음주운전사고가 총 8만 2289건으로 1348명의 사망자와 13만 4890명의 부상자를 발생시켰다고 22일 밝혔다. 전체 교통사고 중 음주운전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7.8%였다. 매일 전국에서 하루 평균 약 45건의 음주운전사고가 나고 있는 셈이다.
사고를 가장 많이 낸 운전자는 20대 후반(25~29세)으로 전체의 13%였다. 이어 30~34세가 11.5%, 35~29세 11.5%, 40~44세 10.7% 등 순으로 젊은층의 비율이 높았다.
음주운전자는 공간지각능력과 반응속도가 떨어져 앞 차와의 추돌사고 위험성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전체 차대차 사고에서 20.8%를 차지한 추돌사고율은 음주운전사고에서는 47.0%로 치솟았다.
경찰청은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운전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 유기열 차장은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는 음주운전에 유의해야 하는 시기로, 한 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 밤은 각별히 조심해야 하고, 전날 술을 많이 마셨다면 숙취운전도 주의해야 한다”며, “음주운전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행위라는 성숙한 교통안전의식이 확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