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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태영건설 PF대출 412억…증권사도 2차 후폭풍 [시그널]

증권업계 여신 9월 말 883억 원






태영건설(009410)이 28일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KB증권의 태영건설에 대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모가 4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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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여신의 경우 하나증권과 한양증권(001750)도 수백 억 원의 잔액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진행 상황에 따라 증권사들도 대출손실과 순익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금융(105560) 산하 KB증권이 9월 말 현재 보유한 태영건설 PF 대출잔액이 412억 원이다. 대출금리는 연 6.33%다. 지난해 말 154억 원 대비 2.6배 이상 급증했다. 공격적으로 PF 대출을 늘리다가 암초를 만나게 됐다.

단기 여신의 경우 하나금융지주(086790) 산하 하나증권이 9월 말 현재 잔액이 300억 원, 한양증권이 100억 원이 있다. 두 회사는 지난해 말에는 거래가 없다가 올 들어 대출을 했다. 하나증권은 금리가 6.0%, 한양증권은 무려 9.8%에 달한다. 다만 한양증권은 해당 여신을 매각해 현재는 잔액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현대차증권(001500) 28억 원(6.9%), 미래에셋증권(006800) 23억 원(6.9%), 대신증권 20억 원(6.9%) 등의 단기 여신이 있다. 증권업계 전체로는 883억 원 수준이다. 올 들어 공격적으로 대출을 한 하나증권과 달리 신한지주(055550) 산하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 30억 원의 단기 여신을 올 들어 모두 회수해 대조를 보였다.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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