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전력 송전망 확충, 전력·가스 시장제도 선진화 등 에너지 인프라와 제도도 속도감 있게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의 비교우위를 토대로 우리나라를 글로벌 기업들이 모여드는 ‘글로벌 투자 허브’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안 후보자는 이날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실현할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첨단산업단지 등 미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도 탄소중립도 실현해 갈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조화로운 에너지 정책이 반영된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자는 이어 “수출, 투자, 지역경제를 중심으로 실물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리 수출기업의 금융, 마케팅, 인증 분야 애로를 적시에 해결하고 디지털 무역 활성화로 수출 저변도 확대하겠다”고 부연했다.
안 후보자는 또 “입지, 환경, 노동 등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혁파하고 재정, 세제 등 인센티브도 중점 지원하겠다”며 “기회발전 특구, 산업단지 대개조를 중심으로 대규모 지방 투자를 촉진해 어디서나 살기좋은 지방시대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자는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산업 강국으로서의 입지 확고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첨단전략산업을 확대 지정하고 세제·금융,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의 적기 공급, 신속한 인·허가로 압도적인 초격차 제조역량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소부장 품목을 중심으로 공급망 위기에 대비한 신속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자립화·다변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