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자동차가 지난해 총 10만 4276대의 연간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8.5% 감소한 수치로, 신차 부재로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하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르노코리아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2만 2048대로 전년보다 58.1% 감소했고 수출은 10만 4276대로 같은 기간 38.5% 줄었다. 12월 판매 실적은 내수 1594대, 수출 5213대로 총 6807대다.
지난해 가장 큰 인기를 끈 모델은 XM3로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7만 7979대를 팔았다. 이 밖에 △QM6(2만 3614대) △SM6(2211대) △트위지(404대) △마스터(68대)가 뒤를 이었다.
전체 판매에서 전동화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에 달했다. 하이브리드차 4만 568대(XM3), 전기차 404대(트위지) 등 총 4만 972대가 판매됐다.
내수 시장에서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QM6가 지난해 1만 866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 중 LPG 모델인 LPe와 퀘스트가 각 6046대(56%), 1736대(16%), 가솔린 모델인 GDe가 3080대(28%)로 지난해 LPG 모델들이 강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XM3는 1.6 GTe 6326대, E-TECH 하이브리드 1498대, TCe 260 1091대 등 총 8915대가 판매됐다. SM6는 TCe 260 1095대, LPe 887대, TCe 300 217대 등 2199대의 판매 실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모든 차종에 대한 파워트레인별 판매 비중은 가솔린 모델 1만 1809대(54%), LPG 모델 8669대(39%), 하이브리드 모델 1498대(7%) 등이다.
르노코리아는 올해를 하이브리드 대중화의 해로 선언하고 전동화 모델 판매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올해 2795만 원(친환경차 세제혜택 반영 가격)부터 구매 가능한 하이브리드 모델 ‘XM3 E-TECH for all’을 새로 선보였다. 올 하반기에는 중형 하이브리드 SUV를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