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는 18일 고척동 지역난방 공급 중단 사고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이날 오전 현장 통합지원본부에서 상황을 보고 받고, 사고가 발생한 4개 아파트 현장을 차례로 방문해 현황과 지원 대책을 점검했다. 문 구청장은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통합지원본부 운영을 유지하고 복구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찾아 격려의 말을 전했다.
구는 필요한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전기요를 비치했고, 샤워 시설은 동주민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구는 복구가 완료되지 완료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각 동에 대피시설을 마련하고 방한용품 등의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할 계획도 수립했다.
다행히 이날 오후 2시부터 온수·난방 공급(열공급)은 재개됐다. 앞서 지난 17일 신정가압장 밸브 파손으로 구로구 고척1동, 고척2동 일대 아파트 4개소 2247세대에 난방과 온수 공급이 중단됐다. 가압장은 펌프로 수압을 높여 먼 거리의 목적지로 온수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구는 사고 발생 직후 세대수가 가장 많은 고척2동 대우아파트에 구로구 재난 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부구청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이후 각 아파트 단지별 2명씩, 2개 동주민센터 직원 12명을 배치해 지원 요청 사항을 수시로 접수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