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속도 붙는 제 3지대 빅텐트…이준석-양향자 먼저

새로운미래·미래대연합·새로운선택 등

총선 D-77 제3지대 순차적 통합 전망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 양향자 대표의 ‘한국의희망’이 24일 합당을 발표한다.

이 대표와 양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과학·기술 정책 공동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연다. 이 자리에서 양당의 합당이 언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두 대표는 제3지대 정당 행사에 나란히 참여하며 합당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지난 20일 개혁신당 창당대회에는 양 대표가 참석해 “우리는 다른 곳에서 출발했지만, 같은 곳으로 가려는 사람”이라고 했다. 지난 9일 양 대표의 출판기념회서 이 대표가 "우리가 가진 과학기술과 미래에 대한 동질성만으로도 저희는 이미 같은 꿈을 꿀 수 있는 동지 자격을 넘어섰다"며 연대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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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가 지난 15일 개혁신당의 당색을 오렌지색으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SNS에 밝히기 전 양 대표와 사전에 상의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총선을 77일 앞두고 제3지대 신당들의 연대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지난 22일 개혁신당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새로운미래,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의 미래대연합은 지난 제3지대 연대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비전대화' 협의체 가동했다. 비전대화를 통해 금태섭 대표의 새로운선택과 한국의희망과도 합당 논의를 진행해 가기로 한 바 있다.

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23일 "('새로운미래'와의 통합 논의는) 이번 주 안에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하며 제3지대 통합을 강조했다.

제3지대간 연대 방식과 시기 등에 대해서는 입장 차와 신경전도 감지된다. 이 대표는 지난 20일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빅텐트 골든타임은 지났다”고 말한 바 있다. 다음날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은 빅텐트 시기에 대해 "선거로 역산하면 2월 초순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며 “시대적인 과제를 위해 우리 모두 협력하기를 바란다”며 재차 빅텐트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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