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다 경찰의 퇴거 요청에 불응해 연행됐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유진우 활동가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퇴거불응·업무방해·열차운행 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와 사안의 중대성이 구속영장 신청의 이유다. 유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짐심사)은 이날 오후 3시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유 씨는 지난 22일 오전 8시께 서울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에서 열차 탑승을 시도해 운행을 방해하고 혜화역에서 하차를 거부하면서 역무원을 깨물어 경찰에 연행됐다.
유 씨와 함께 연행됐던 이형숙 서울장애인차별철혜연대 대표는 전날 석방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