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7000억 달러의 수출액 목표 달성을 위한 주력·전략·신흥 3개 시장별 맞춤 수출 지원책을 내놓았다. 특히 전 세계 129개 코트라(KOTRA) 해외무역관은 전면 개방해 금융·마케팅·인증·물류 등 수출지원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한다.
우리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중국·아세안 3대 주력시장에서 공급망 재편, 산업구조·소비시장 세분화 등 전방위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데다 유럽연합·중동·일본·인도(서남아) 등 전략시장에서 민관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4일 주요 수출국 상무관과 코트라(KOTRA) 해외무역관 지역본부장을 화상으로 소집해 주요 10대 시장별로 설정한 수출 목표와 시장 진출 전략을 점검했다. 이날 세계시장 전략회의에는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윤종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사장, 김동욱 현대차·기아 부사장 등 업계 대표와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 유정열 코트라 사장 등 수출지원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안 장관은 “2024년 수출은 플러스를 넘어 역대 최대 수출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달성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제시해야 한다”면서 “주력시장에서 공급망 재편의 핵심 파트너 입지 강화, 전략시장 수출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 기반의 수출·수주 총력지원, 신흥시장의 신규 수출기회 발굴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권역별 수출목표치는 △북미(1387억 달러·10.7%) △중국(1878억 달러·10.3%) 아세안(1540억 달러·12.8%) 등이다.
이를 위해 미국 시장에서는 첨단 산업 중심의 공급망 재편의 핵심 파트너 위치를 선점하고 중국 시장은 소비계층 다변화·구매력 상승에 따른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공략한다. 아세안 시장은 역내밸류체인(RVC) 진입과 한류 마케팅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안 장관은 “정부와 수출지원기관이 모두 글로벌 수출 원팀으로 움직이며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세계 시장도 안방처럼 누비도록 총력 지원하고 코트라 해외무역관이 중소·중견기업의 원스톱 해외수출 지원의 핵심 협업 플랫폼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