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올트먼 방한 기대만으로 '불기둥'…AI株 과열 주의보

어보브반도체·제주반도체 등 하락장에서도 급등

19일 이후 연일 두자릿수 상승…개인 적극 매집

수혜 여부 불확실…전문가 "추격 매매 자제해야"

샘 올트먼 오픈AI CEO. 서울경제DB샘 올트먼 오픈AI CEO. 서울경제DB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26일 방한한다는 소식에 인공지능(AI) 관련 테마주의 주가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AI 테마주로 묶인 어보브반도체(102120), 제주반도체(080220)는 하락장 속에서도 각각 4.37%, 10.10%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두 종목은 19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동안 하루도 떨어진 적이 없이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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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는 AI 테마주는 이들뿐이 아니다. SK하이닉스(000660)(0.50%), 픽셀플러스(087600)(0.79%), 이스트소프트(047560)(4.35%) 등도 다시 한 번 주가가 뛰어올랐다.

AI 관련주가 초강세를 보이는 것은 시장에 주도주가 없는 상태에서 올트먼 CEO의 방한 소식이 18일 장 마감 후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26일 한국에 6시간가량 머물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경계현 삼성전자(005930) 사장 등과 비공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다만 올트먼 CEO의 방한 목적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데다 수혜 회사도 제각각일 가능성이 큰 만큼 섣부른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트먼 CEO의 방한 이후 오픈AI가 국내 AI 반도체 생산 기업과 협력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도 “일각에서는 AI 반도체 패권을 놓고 한국·일본·대만·중동 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고 분석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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