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000880)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대금 3000억 원 가량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고 31일 밝혔다.
계열사별로는 ㈜한화 311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430억 원, 한화솔루션(009830) 128억 원, 한화오션 1644억 원, 한화시스템(272210) 46억 원, 한화정밀기계 77억 원 등이다. 총 2500여 개의 협력사에 최대 54일 앞당겨 지급한다.
한화그룹은 설, 추석 명절마다 대금을 조기에 지급해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협력사 입장에서는 명절을 앞두고 직원들의 성과급이나 2차, 3차 협력사에 대한 비용 부담이 늘어난다”며 “이를 해소하고자 예정된 자금을 조기에 현금으로 집행해 경기 선순환에 기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계열사들은 지역 특산품 등을 구매해 사내 상주 협력업체 및 용역직원, 주요 고객들에게 설 선물로 증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지역 특산품 구매 금액은 총 45억 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한화그룹은 예상했다. 이 밖에도 계열사 임직원들은 지역 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도 병행한다. 지역사회복지관, 봉사센터를 통해 기초수급세대 등 소외계층에게 명절 식료품 도시락 등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활동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