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마약 투약과 시매부인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의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한 아나운서 강미정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2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무고, 절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강 씨는 자신의 남편인 조모 씨가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수서경찰서에 고발했으나 경찰이 수사를 무마했다는 주장을 해왔다.
시매부(남편의 누나의 남편)인 이 검사가 개입해 수사를 무마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주장이다.
조 씨는 아내인 강 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훔쳐 개인정보를 열람하고 언론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며 지난해 11월 강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고 수서경찰서가 사건을 넘겨받았다.
이 검사의 비위 의혹은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 고발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하고 있다. 이 검사는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탄핵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