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가 6일 7차 회의를 열었지만 또 다시 후보 선정에 실패했다.
이날 공수처장 추천위는 오후 4시부터 국회에서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7차 회의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추천위는 현재 판사 출신 오동운 변호사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지만 나머지 1명을 아직 찾지 못했다. 추천위는 법무부 장관과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협회장 3명과 여야 추천 각 1명씩 총 7명으로 구성된다. 후보 2명을 선정해 대통령에게 추천해야 한다. 현재 법원행정처장은 김성환 대법관에서 천대엽 대법관으로 교체됐고 이노공 전 법무부 차관이 물러남에 따라 심우정 차관이 법무부 장관을 대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5명의 동의를 받은 오 변호사를 제외하고 검사 출신 이혁 변호사(연수원 20기-법무법인 리앤리)도 4명의 동의를 받은 유력 후보 중 한 명이다. 판사 출신 김태규(28기)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도 4명의 동의를 받았지만 "공수처는 견제 없는 괴물기관"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저서 때문에 일부 논란이 있다.
최종 후보 선정이 늦어지자 추천위가 새로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야당 추천 인사인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회의를 마지막으로 위원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위원이 사퇴하면 다시 위원을 뽑아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처장 인선은 더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