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파리 한복판에 토종 브랜드 '시스템' 들어선다

2개층 400㎡ 규모로 오픈 예정

글로벌 신제품 판매·쇼룸 역할

한섬 시스템 파리 플래그십 매장. 사진 제공=한섬한섬 시스템 파리 플래그십 매장. 사진 제공=한섬




현대백화점(069960)그룹 패션전문기업 한섬(020000)이 오는 6월 프랑스 파리에 ‘시스템·시스템옴므’의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한섬이 해외에 자사 브랜드의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매장은 프랑스 파리에서도 패션과 예술 중심지로 꼽히는 마레지구에 들어선다. 기존 톰그레이하운드 매장을 허물고 2개 층 총 400㎡ 규모로 재단장해 문을 열 예정이다. 147개 시스템·시스템 옴므 매장 중 가장 크다.



매장 콘셉트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이다. 의류·잡화·액세서리 등 글로벌 컬렉션 신제품들을 판매하는 동시에 쇼룸 역할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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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시스템옴므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아왔다.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지난 2019년부터 파리패션위크에 11회 연속 참가하면서다. 단독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5년 간 4000명 이상의 글로벌 패션·유통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2000종 이상의 제품을 선보였다.

오는 3월에는 시스템·시스템옴므 단독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도 개설된다. 한섬은 먼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지역에 배송 시스템을 구축한 후 북·남미·중동 등까지 글로벌 배송망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 관계자는 “올해를 ‘한섬 글로벌 패션 기업 도약 원년’으로 삼고 프랑스 파리를 세계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를 시작으로 유럽·북미 등 해외 럭셔리 백화점에 단독 매장을 오픈하는 등 글로벌 영업망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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